[출근길 인터뷰] 114년 전 오늘, 안중근 의사는 어떤 심정이었을까?
[앵커]
114년 전 오늘은 일본이 안중근 의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날입니다.
오늘 한 번쯤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의 가슴에 총구를 겨눴던 안중근 의사의 심정을 헤아려보면 어떨까요?
출근길 인터뷰에서 안중근 의사를 기억해 보겠습니다.
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.
박서휘 캐스터.
[캐스터]
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윤원일 박사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안녕하세요.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네, 안녕하세요.
[캐스터]
114년 전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?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일제의 불법적인 재판으로 오늘 안중근 의사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셨습니다. 이 사형선고는 일제의 두려움, 잔혹성을 드러내 보이는 대표적인 상징적인 사건인데요.
구한말에 있었던 의병투쟁이라든가 좀 더 멀리는 임진왜란 때 보여줬던 전 조선 민중들의 조직적인 항거 이런 걸 두려워한것하고 그다음에 이후에 보여주는 일제 통치 기간 동안의 잔혹성, 상징적으로는 우리가 일본군 성노예 문제라든가 강제동원 문제 이런 걸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될 텐데요.
그래서 일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런 잔혹성 이런 거를 기억하는 그런 날이라고 생각합니다.
[캐스터]
뮤지컬과 영화 영웅, 김훈 작가의 하얼빈까지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콘텐츠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.
지금 이 시대가 안중근 의사에게 주목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.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김훈 선생님은 이렇게 표현하셨어요. 우리가 역사에 빚을 지고 있다.
그래서 우리 공동체가 그런 안중근 의사를 좀 기억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. 그래서 하얼빈이라는 소설을 쓰셨다고 합니다.
근데 우리 국민들이 이런 거에 환호하고 열광하는 이유는 많은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들한테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.
공동체의 그런 선 이런 걸 추구하는 것보다는 분열과 갈등 이런 걸 자꾸 조장하니까 그런 공동체에 대한 희생, 헌신 이런 지도자를 찾는 그런 거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고요.
또 하나는 좋은 드라마나 한국의 노래가 많은 세계 시민들의 심금을 울립니다.
쉰들러 리스트라든가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 게 대표적인 예가 될 텐데 이런 걸 반면교사로 삼아서 좀 더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.
[캐스터]
우리들과 후대가 꼭 기억해야 하는 안중근 정신이 있을까요?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있죠. 의사의 유언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. 몇 편의 유언을 남기셨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게 동포에게 고함입니다.
그 내용이 나라의 독립,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한 건데 이거를 우리가 남북의 그런 일치, 화해를 만드는 계기 그래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만드는 거 그다음에 사회적인 그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모두가 잘 사는 평등한 나라를 만드는 이게 안중근 의사가 우리 시대 지금 요구하는 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.
[캐스터]
당시 일본의 은폐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해서 너무 안타까운데요. 현재 유해 찾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걸까요.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유해는 저희들 판단은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합니다. 그런데 지금까지 남북이 안중근 의사 유해를 발굴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.
그런 자료를 같이 모으고 또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외국의 학자들이 연구했던 이런 자료들을 좀 모아서 좋은 자료집으로 만들어서 안중근 유해와 관련한 사회적 합의를 만드는 것 이게 좀 더 근본적이고 좋은 그런 해결 방안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.
[캐스터]
마지막으로 안중근 의사 기념사업회에서 올 한 해 추진하고 있는 현안이 있을까요?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이렇게 기념하고 기억하는 일들은 돈이 많이 들어요. 이거 낭비적인 사업인데 이걸 하는 이유는 공동체가 공동 선을 어떻게 실천할 건가 이런 걸 연구하고 같이 고민하기 위해서 만들거든요.
저희도 안중근 의사께서 하얼빈에 계셨던 열하루 좋은 노랫말로 공연을 하나 만들었습니다.
이거를 많은 지자체가 관심을 가지고 좀 관람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.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.
[캐스터]
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.
[윤원일 /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박사]
감사합니다.
[캐스터]
114년 전 오늘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.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.
#안중근의사 #사형선고 #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#이토 히로부미
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
(끝)